1. 우리는 왜 영지주의를 알아야 하는가? 우리는 왜 영지주의를 알아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지 고대 사상의 역사적 의의를 묻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 존재의 가장 내밀한 고민과 연결된다. 누구나 살아가며 불안을 느낀다. 그것은 단지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바닥에서 올라오는 설명할 수 없는 진동이다. 우리는 때때로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고, 세상의 부조리와 마주하며 “이 세계는 왜 이토록 불완전한가?”라고 자문한다. 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며, 세상의 본질을 향한 깊은 열망이다. 이 갈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에 이와 같은 질문을 품고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을 영지주의자들(Gnostikoi, γνώστικοι)이..
플레로마라는 말은 원래 ‘가득 참’ 혹은 ‘충만함’을 뜻하는 헬라어이다.영지주의에서 말하는 플레로마는 단순한 종교적 상징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의 근원이자, 모든 것이 충만하게 머물러 있는 신적 공간이며, 세상의 모든 결핍과 단절은 이 플레로마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플레로마라는 말은, 영지주의에서는 보다 우주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 단어는 단순한 충만함이 아니라, 신적 존재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간, 곧 신성의 본질이 흐트러짐 없이 존재하는 영역을 가리킨다.영지주의에 따르면, 이 세계는 처음부터 물질적인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 ‘하나’ 혹은 ‘깊음’이라 불리는 신적 원천에서 비롯되었다. 이 하나는 어떤 의도를 갖고 창조를 행..
["For the crime of having accompanied Jesus Christ in the holy land, and because of having celebrated our rituals within Rome’s catacombs, we, the Gnostics, faced the lions in the circus of Rome. Then later, in time, we were burnt alive in the flames of the Roman Catholic inquisition. Previously, we were the mystical Essenes of Palestine. So, we are not improvising opportunist doctrines. We were..
"너 자신을 알라(γνῶθι σεαυτόν, gnōthi seauton)"는 흔히 소크라테스의 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고대 그리스 델피(Δελφοί) 신전의 정면 기둥에 새겨져 있던 문구이다. 이 문장은 델피의 아폴론 신전에 헌정된 여러 격언들 중 하나로, 델피의 일곱 현인(οἱ ἑπτὰ σοφοί, hoi hepta sophoi) 가운데 한 사람, 또는 신탁의 성소에 조언을 새긴 익명의 지혜인들에 의해 전해졌다고 여겨진다.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과 『알키비아데스』 등에서 이 문구를 자주 인용하며, 그것을 철학적 성찰의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그 자체가 소크라테스의 창작은 아니었다. 그는 이 명제를 ‘무지의 자각’, 곧 인간 존재의 한계를 아는 데서부터 참된 지혜가 시작된다는 점을 ..
- 영지주의의 대표 신화의 내용 - 태초에는 오직 하나만이 존재했다(그리스어: τὸ Ἕν, to hen). 그는 무한했고, 보이지 않았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그는 신들 가운데 하나의 신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였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였다. 그리고 그 응시 속에서 하나의 반영이 나타났다. 그 반영은 곧 바르벨로(Barbelo, Βαρβηλώ)였다. 그녀는 ‘선지혜’(Forethought, Πρόνοια, Pronoia)라 불리는 존재였으며, 최초의 에온(Aeon, Αἰών)이자 빛의 어머니였다. 바르벨로는 하나에게 다음과 같은 속성들을 요청하였다. 예지(Foreknowledge, Πρόγνωσις), 부패하지 않음(Incorrupt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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